본문 바로가기

Cebu Sketch/블로그

[세부 호텔] 세부 그랜드 호텔 숙박 후기 / Cebu Grand Hotel Review / 솔직 리뷰 / 비추천 호텔 / 4성급 호텔 / 가성비 / 세부 시내 호텔


[세부 호텔] 세부 그랜드 호텔 숙박 후기 /

Cebu Grand Hotel Review / 솔직 리뷰 / 4성급 호텔

/ 세부 시내 호텔




안녕하세요. 세부스케치입니다.

오늘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4성급 호텔인 세부 그랜드 호텔에 숙박한 후

솔직한 후기를 준비해왔습니다.


4성급 호텔이긴 해도 같은 4성급 안에서도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나는데

이번에 갔던 세부 그랜드 호텔은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그에 맞게 퀄리티나 구비 시설도

4성급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호텔이었어요.



호텔은 세부시티 내에 위치하고 있고

교통편도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로비가 넓고 깔끔했어요.



장식품들이나 관리 상태도 제법 좋아서

3성급 호텔들과는 그래도 다르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웰컴 드링크로 레몬 아이스티도 준비돼 있었고,

단순히 가루로 된 걸 타서 주는 게 아니라

이렇게 아이스티를 만들어서 준비해놓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엘리베이터는 좀 낡았지만 그래도 카드 찍는 방식이었습니다.

제가 타고 뒤에 탄 사람들이 카드를 찍어야 층 수를 선택할 수 있는 걸 몰라서

당황하길래 제가 카드 찍고 눌러줬어요.


고급 호텔들은 카드 찍는 방식인 곳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방 사진입니다.

조명이 좀 어두운 편이고 대체고 가구들은 깔끔했어요.



가구나 방 내부 장식 등은 참 깔끔하고 마음에 들었어요.



다리미와 다림판이 있는 호텔은 처음 봤어요 ㅋ

슬리퍼도 일회용이 아니어서 화장실에서도 쓸 수 있어 좋았어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물과 커피.

그러나 커피포트는 내부가 더러워 물을 끓일 엄두도 안 나서 안 썼습니다.



냉장고는 한국에서는 찾아보기도 힘든 구형...

냉동실이 없어요 ㅎㅎ

미니바도 없으니 술이나 음료는 사와서 넣어 드셔야 돼요.



화장실은 제법 깔끔한 느낌이었지만 공간이 좁은 편이었어요.



샤워기는 해바라기형은 아니었지만 수압 좋고 따뜻한 물 잘 나왔어요.



이튿날 아침 호텔에서 나와보니

호텔 바로 앞에 스타벅스가 있었어요.



그 길로 들어가면 일식점이나 필리핀 레스토랑, 이탈리아 레스토랑, 버거킹 등등

상가가 나와요.



로빈슨 갤러리아 몰에서 셔틀버스도 운영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자 그럼 총평입니다.

(별점은 주관적인 만족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가격 : ★★★☆☆


위치 : ★★★★★


친절도 : ★★☆☆☆


시설 : ★★★★☆


 


가격은 5~10만원대로 세부 전반적인 호텔 가격에 비하면 편이며,

퀄리티에 비하면 돈아까운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치는 시티내에 있으며 호텔이 많은 오스메냐 지역에 있고

크고 유명한 호텔이라 그랩 택시를 부르기도 좋아요.

쇼핑몰 나가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직원은 친절도는 별 1개를 줄지 2개를 줄지 고민했습니다.

첫날 도착했을 때 카드키를 받아 방에 갔는데,

(심지어 방은 복도 제일 끝에 있었습니다)

카드키가 고장나 있었어요.

고장날 수도 있죠... 여기까진 이해합니다.

그래서 카운터로 내려가서 카드키가 고장났다고 이야기하니,

직원을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직원이 따라가서 문을 열어줬어요.


전 처음에 제가 뭘 잘못해서 문을 못 연 건줄 알았는데,

다시 나와서 몇 번을 해봐도 문이 안 열렸습니다.

그래서 나가는 길에 프론트 직원에게 다시 카드키가 고장난 것 같다고

바꿔달라고 이야기했더니, 카드키를 바꿔줄 수가 없으니

방에 가야 될 때마다 말하면 직원을 동행시켜주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방에 바퀴벌레도 나왔는데, 그리 크진 않았어요.

그래서 프론트에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말도 했는데, 반응이

"그럼 다른 방으로 이동시켜드릴까요?"

라고 합니다. ㅎㅎ 어이가 없었어요.

애초에 룸 업그레이드나 다른 보상을 바라고 말한 게 아니어서

그냥 됐다고 하고 말았어요.

(그 뒤에 방에 와서 보니 거미도 나왔어요 ㅋㅋ)


카드키가 고장난 게 직원이 가서 마스터키로 열 수 있다는 건

결국 여분 카드에 정보만 바꿔입력하면 고칠 수 있다는 뜻인데 그걸 못해서

사람을 여러번 오고가게 만든 것도 그렇고,

바퀴벌레가 나왔다는데 너무나 태연하게 방 바꿔드릴까요 하는 것도 그렇고

호텔 규모나 가격에는 걸맞지 않은 서비스가 아닌가 싶네요.


여기까진 그나마 넘어갈만 했는데...

문제는 그 다음날 아침.

체크아웃이 다음날 12시까지였는데,

아침 9시쯤에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어요.

제가 옷을 안 입고 있었기에 익스큐즈미 하면서 소리를 치니까

쏘리쏘리 하면서 얼른 문 닫고 나가긴 했는데...

정말로 어이가 없었어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열고 들어오다니 ㅋㅋ

3성급, 아니 그냥 만원짜리 모텔에 가도 이정도는 아니죠...

아예 컴플레인도 안 했습니다. 말 해봐야 뭐하나 싶어서.


제가 지독하게 운이 나빠서 안 좋은 게 세 개나 겹쳤다고 하고 넘기기에는

좀 정도가 심했던 것 같아요.

이 호텔에 숙박을 고민하셨던 분에게 이 글이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설은 제법 만족스러웠습니다.

냉장고나 몇몇 가구나 가전이 오래되고 카드키가 고장났긴 했지만...

말 그대로 '이 수준부터 4성급으로 들어갑니다'라고 할 기준이 있다면

그 기준에 딱 걸쳐있다는 느낌...? ㅋㅋ




종합적으로 정리하자면,

체크인 할 때 받은 카드키로는 문이 안 열려서 직원이 와서 열어줘야 하고

방에서 바퀴벌레와 거미가 나오며,

직원이 가끔 느닷없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경험을 하고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이 호텔에 묵고 나서 처음으로

'비추천 호텔'리스트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습니다.


현재 세부에 있으면서 어지간한 호텔은 다 다니고 있는데,

지금까지 제 경험상 비추천 호텔


세부 그랜드 호텔 (Cebu Grand Hotel)

키위 호텔 (kiwilodge hotel)


이 두곳 정도 되겠네요. 

키위 호텔은 바퀴벌레가 엄지손가락 만한 게 날아다녀서

잠도 못 자고 공포에 떨었던 기억이 너무 강해요 ㅎㅎ

다음날 아침에도 그 바퀴벌레가 화장실에 있어서 제가 밟아 죽였는데

굉장히 기분이 더러웠어요... 차마 설명할 수 없는 기분 ㅠ

바퀴벌레 외에도 벌레가 많아서 한국인이 가기에는 굉장히 불쾌한 호텔이었어요.

(사진은 찍었던 것 같은데 리뷰가 없네요)




이상 세부 비추천 호텔 세부 그랜드 호텔의 후기였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아래의 하트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