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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bu Sketch/블로그

[세부 자유 여행] 말라파스쿠아 섬 가는 법 / Malapascua Island / 말라파스콰 아일랜드 / 세부 예쁜 섬 / 필리핀 예쁜 섬 / 세부스케치 / Cebu sketch


[세부 자유 여행] 말라파스쿠아 섬 가는 법 / Malapascua Island / 말라파스콰 아일랜드 / 세부 예쁜 섬 / 필리핀 예쁜 섬 / 세부스케치 / Cebu sketch




안녕하세요. 세부스케치입니다.

오늘은 세부 북쪽에 있는 아름다운 섬 말라파스쿠아 섬에 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여자친구랑 단둘이서 가는 데에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길을 찾아서 갔다 왔는데,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시작하기 전에 간략하게 요약해서 설명부터 드리자면,


1. 세부 북부 버스 터미널(Northern bus terminal)에 간다.

소요 시간 : 약 30분 (숙소 위치에 따라 다름)

경비 : 택시비 약 100페소 (역시 숙소 위치에 따라 다름)


2. 버스를 타고 마야 항구(Maya Port)로 간다.

소요 시간 : 약 4시간 (교통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차이 안 남)

경비 : 220페소 (2018년 5월 기준)


3. 마야 항구에서 배를 타고 말라파스쿠아 섬으로 들어간다.

소요 시간 : 약 30분

경비 : 120페소 (배삯 100페소 + 섬에 들어가는 작은 배 20페소 추가)



정도이며, 돌아갈 때는 3 -> 2 -> 1 역순으로 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에 적힌 소요시간 외에 기다리는 시간과 해메는 시간이 있으니,

1분 1초가 소중한 여행자 여러분은 되도록 아침에 출발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자, 그럼 제가 다녀왔던 여행기 + 말라파스쿠아 섬 가는 법 설명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택시를 타고 세부 북부 버스 터미널(Northern bus terminal)로 갑시다.


택시를 타고 설명하려면 괜히 번거로우니 그랩 택시 혹은 그랩 카를 이용합시다.



버스 터미널에서 MAYA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에어컨 버스를 이용하셔야 쾌적하게 가실 수 있어요.




4시간 동안 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에 든든하게 배를 채워놓고 출발합시다.

저는 졸리비를 포장해서 들고 가서 터미널에서 버스 기다리면서 먹었어요.




본격적으로 버스를 타고 4시간에 걸려 세부 최북단의 마야 항구로 향합니다.

세부 시티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열대 야자수로 이루어진 숲이 도로가에 나타납니다.



버스비는 버스 안에서 지불합니다.

목적지를 말하면 저렇게 수동으로 표를 끊어줍니다.

제 표에는 220페소라고 정확하게 찍혀있네요 ㅎㅎ



드디어 마야 항구에 도착!!

서울에서 부산 가는 정도의 시간이 걸렸으니 항구 도착이 반가울 법도 한데

아무런 정보 없이 도착했던 저는 내리자마자 눈을 의심했습니다.


내가 아는 항구는 이런 게 아닌데...



우선 표를 끊기 위해서는 개인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이름 나이 연락처 등등...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하라면 해야지요.

시키는대로 등록하고 나면 표사는 곳을 가르쳐줍니다.

사진의 가운데에서 조금 오른쪽 쯤에 보이는 창문 비슷한 것이 창구입니다.



배삯은 1인당 100페소.

배에서 내릴 때 옮겨타는 통통배는 따로 20페소를 줘야하기 때문에

120페소로 계산하셔야 돼요!


단체로 가는 경우 15인승으로 배를 통째로 빌리거나 할 수도 있어요.


배는 15명이 꽉 차면 출발합니다.

배를 타는 건 거의 오후 5시까지 탈 수 있지만,

마지막에 사람이 없으면 배가 안 뜨거나 추가 요금을 내야 될 수도 있어요.

저도 이 날 15명이 안 차서 2인분치 200페소 제가 내서 타고 갔습니다.




항구의 모습입니다.

멀리 보이는 큰 배가 15인승이며,

앞에 보이는 작은 배는 수심이 얕은 연안을 오가는 용도의 배입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더니

결국 완전히 어두워져서야 섬에 도착했습니다.

섬 밖에서 보는 야경이 참 이쁘죠?




밤에 도착해 숙소로 가는 동안 여러 상점들을 거쳐서 갔는데,

말라파스콰 섬은 바다도 예쁘지만

밤 분위기가 참 이쁜 거 같아요.




숙소는 평범한 호텔을 잡았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수준의 단촐한 방이지만

2박 3일 묵는 데에 크게 지장은 없었어요.


돌아다니면서 느낀 거지만,

비싼 돈을 주고 좋은 호텔을 잡았어도

퀄리티가 크게 차이나지는 않았을 것 같은 느낌...



오히려 방 앞에 작은 마당이 있어

분위기 내기에는 더 좋았던 거 같아요



도착해서 짐을 풀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관광지 바가지 치고는 바람직한 가격이었어요 (한국인 기준...)

참고로 이 식당은 여자친구가 예전에 왔을 때 저녁 먹었던 곳이라고 해서

일부로 들렀으며, 2박 3일 중 3끼 식사를 여기서 했습니다 ㅎㅎ

저도 여자친구도 어지간히 마음에 들어했던 것 같아요



디저트는 식당 아래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망고, 헤이즐넛 젤라또 아이스크림!

망고는 은근 별로였어요... 아이스크림에서 오래된 듯한 냄새가...



다음날 나가려고 보니 고양이가 자고 있네요 ㅎㅎ

우리는 이 고양이를 Boss라고 불렀는데,

거의 항상 저러고 자고 있었어요 ㅋㅋ



말라파스쿠아 바다의 모습.

떠 있는 배는 방카라고 하는 필리핀 전통 목재선입니다.

양 옆에 다리 같은 게 있어서 파도가 높아도 덜 흔들리며

실제로 파도가 높을 땐 스태프 일부로 저 다리 같은 거 위에 서서

밸런스를 맞추기도 해요 ㅎㅎ

어지간한 건 수동으로 해결하는 나라...






말라파스쿠아 남쪽은 길 자체가 모래사장으로 돼 있어요

모래가 슬리퍼에 자꾸 들어가서 불편하긴 한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꽤나 낭만적이었던 거 같아요





이튿날 점심도 역시 같은 레스토랑...

(위 사진의 새우 베이컨 말이는 정말 인생 요리였어요. 최고!!!!!!!)


점심식사 후에는 섬 내부의 마을을 둘러봤어요.








어릴 적 살았던 동네가 생각나서 좋았어요 ㅎㅎ

사진으로 보면 평범한 시골 동네 같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으면 굉장히 로맨틱할 것 같지 않나요...?





사실은 이 날이 여자친구 생일이었어요.

일부로 분위기 내려고 스테이크와 함께 와인을 시키긴 했지만

술을 거의 못 마시는 저는 반 정도 밖에 안 마시고...

여자친구가 제 거도 다 마셨어요 ㅎㅎ



마지막 날은 느지막히 일어나 체크아웃 한 뒤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어요.







돌아가는 배는 모래사장 한가운데에 매표소가 있어요.

표를 사고 나면 어느 배를 타면 되는지 알려줘요.

(돌아가는 배는 오후 4시까지 있다고 하니, 늦지 않도록 일찍 준비하도록 합시다)



잊지 못할 추억의 말라파스쿠아 섬 가는 법 및 여행기였습니다.

다음에 기회 되면 또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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